Santiago de Chile
Highlights(Things what we have done as a couple of total strangers)
- Hostal Providencia for 7 nights( *** very noisy at night from drunk people in the hostel) Typical basic city hostel. Breakfast is included and good.
- Trying first Chilean food in a local busy restaurant, La Terreza – End up to order the big steak with chips. Ordering food is not too easy without knowing or speaking Spanish.
- Having beers(Becker 1L) at Bellavista. Watching people walking by
- Hot dog places are everywhere, Try Italiano and Completo
- Going to big shopping mall, Costanera Center. Huge and many brands shops
- Drink first pisco sour and first paila marina in Peruvian restaurant at La Casa Del Chef
- Do free city walking tour for half day. tips to the guide $3000 per person(not 100% free)- good to get some orientation and tips
- Funicular to San Cristobal hill and enjoy the view on top. Walked down with 4poeple safety. Story about robbing travellers on the walking track.
- Try Mote con huesillo Chilean traditional drink
- Drink terremoto in Bellavista
- Fish market and Try good seafood (paila marina, Pescado Fries, Pastel de jaiba and so on)
- Visit the museum of pre-columbian art
- Walk up to St. Lucia hill, a nice city view surrounded by big mountains
- Watch friendly street dogs
- Rent a car to drive around outside of the city and trekking to the mountain
여행의 시작 첫번째도시 산티아고
산티아고에 도착한지 이틀은 거의 잠만 잤었다. 오클랜드에서 매일 밤 회사 끝나고 집에 와서 짐정리하느라 사람들 만나느라 여러가지로 너무 너무 빠빳다. 그래서 도착하면 작정하고 몇 일은 푹 쉴 예정이었다. 날씨도 흐리고 비가 와서 바깥 날씨가 쌀쌀하다. 옳타커니 하고 아침엔 호스텔에서 나오는 조식먹고 내리자고 저녁에 슬슬 주변 맛집 탐방하고 또 내리잤다.
삼일째 되니…..낮에 자던 잠을 자고 밤에 자려니 밤에 잠이 안온다… 지금도 여기시간으론 새벽 한시 반이다. 오클랜드 시간으론 낮 4시반….나 어째쓰까나…..이 넘의 시간차 곧 적응되겠지….안되면 말고^^
오늘 낮에는 살짝 시내에 나가서 돌아다녔다. 이상하게 산티아고는 서울과 정말 많이 닮은것 같다. 지금의 서울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내가 어릴쩍 엄마 손 잡고 구경갔던 남대문시장이 돌아다니는 내내 자꾸 생각났다.
서울(80년대 초반)+유럽중소도시+남반구 대도시 이렇게 저렇게 믹스되어 이색적이다. 또 뉴질랜드나 호주와는 다른 먼가 히스토릭 하고 식민지와 독제정치 역사가 반영된 흔적들도 곳 곳에 보인다. 유럽 쪽 나라들은 가보면 건축물이나 길거리 아티스트들에서 그 나라 역사와 사람들의 정서가 느껴져서 짠한 먼가가 있다. 뉴질랜드나 호주에서는 좀 처럼 찾을수 없는 이 느낌…
산티아고는 칠레에 수도인 만큼 항상 여기저기 사람들로 항상 북적북적하다. 식당들도 대부분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 한 한달 쯤지나면 적응되지만 남미사람들은 저녁 9시나 되야 저녁식사를 하는 것 같다. 길모퉁이마다 있는 핫도그집, 엠파나다집엔 언제나 사람들이 줄서서 스낵을 즐긴다. 길에서파는 핫도그는 기본적으로 하얀 핫도그빵에 소세지 위에 원하는 토핑을 넣어먹는 형식인데 대부분이 마요네즈+아보카도+케찹이다 개인적으로 한개 먹으면 엄청 배부름. 엠파나다는 칠레인들에게 없어선 안될 스낵이다 어딜가도 판다. 버스타도 정거장에서 잠시 정차할때마다 버스안으로 바구니들고 아주머니 아저씨들아 팔러다닌다 난 너무 먹어서 더이상 못먹겠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항상 먹던 음식들을 찾을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비슷한 대체품을 찾아내기 전까지는 이것 저것 마구 먹어본다. 칠레음식들은 사실 특별히 강한 향신료를 쓰지않고 음식 대부분이 빵과 고기들이어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은 별로 없는것 같다 다만 한국인 입맛인 나에겐 모든 음식이 밍밍하다는거…..후추도 없다는거….궁물이 없다는거….라면 먹고싶은데 인스턴트누들도 스파게티맛 머 이런거 라는거…. 그렇게 실험기간이 끝나고 마침내 내 스타일의 음식을 찾았다! Palia Maria! 맑은 해물탕 같은 음식이다. 고수채를 뿌려주는데 싫으면 살짝 덜어내고 먹으면 된다. 칠레인처럼 먹고싶다면 함께 항상 나오는 레몬을 듬뿍짜서 먹으면 더 맛있당.
칠레에 도작해서 또 한가지 나를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이 있다. 길거리에 개가 너무나도 많다. 개도 우리 예전에 골목길에 돌아다니던 방울이 바둑이 머 이정도 종류의 견들이 아니라 엄청 큰 서양 견종들이 시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빌당들 사이에서 누워자고 있다. 떠나기 전에 트래블닥터가 광견병주사를 맞겠냐고 했을때 설마하면서 안맞고 왔는데 이렇게 와서보니 이해가 된다. 그래도 대부분의 개들이 온순하고 사람들을 잘 따른다 칠레사람들도 길거리 개들을 학대하거나 이상한 요물로 여기지 않고 잘 보살펴준다 누가 입혀줬는지 옷을 입고 있는 개들도 간간이 보이고 사료 그릇이 곳곳에 있고 식당주변에서 어슬렁거리거나 길에 남은 음식들 주워먹어 완전 다들 비만상태다. 학교때 뚱뚱하다고 닭둘기 닭둘기 했던 비둘기들이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