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영국에 오다!
Dover ->York->Robin hood’s bay->Edinburgh->Dundee ->Glasgow ->Keswick-> London
뉴질랜드에 8년 이상 살면서 영국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중 하나였다. 한국에 있을때 부터 가고 싶었지만 먼지, 왠지 쉽게 갈수 없는 나라라는 막연한 생각, 영국에서 통용되는 파운드 가치(만원에 5파운드 정도: 5파운드로 식당가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별로 없다. 길거리가판에서 파는 후렌치 후라이(칩스)는 두 번 정도 먹을 수 있겠다, 2016)와 한없이 점잖고 고상할껏 같은 영국사람들….우물안의 개구리였던 나로썬 알수없는 높은 장벽에 엄두 조차 못내었던 나라였다.
세계사에서 어느 시대에서도 영국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없는 역사적인 배경, 산업혁명, 식민지 지배 등 지금도 영국 화폐와 나라 경제 가치를 보면 대단한 나라인것은 틀림없다.
옛날 옛적 17세기경 캡틴쿡선장님이 뉴질랜드에 도착해서 원주민인 마오리족들과 싸우고 화해하고…. 지금의 뉴질랜드는 영국문화와 마오리문화가 잘 섞여 조금 독특한 Mixed culture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뉴질랜드에 살면서 가장 흥미로운 한가지는,
영국의 뉴질랜드 입성은 식민지 지배하면 떠오르는 학살, 약탈, 강대국의 굴림, 전통문화죽이기 이런 식의 침략은 아니였던 것이다. 물론 초기에 전쟁과 갈등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던건 부인 할수 없는 사실이겠지만 지금까지 뉴질랜드는 마오리족 고유문화는 뉴질랜드 어느 지역을 가더라 존중되고 계승되어져 가고 있다. 미국이나 호주, 우리나라 일제시대 등 식민지 지배를 경험 나라의 원주민들의 삶을 보면 뉴질랜드 처럼 원주민들이 현대까지 사회주류층에 쉽게 편입되어 잘 어우러져 살아가는 나라는 없지 싶다.
아뭏튼 영국이란 나라는 나에겐 이모 저모로 아주 큰(?)나라였다. 지금까지 내가 만난 영국사람들은 대부분이 예의바르고 겸손하다. 미국사람들이나 다른 유럽사람들과 먼가 다른 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얘기하는 ‘영국신사’란 단어는 그냥 나온 단어는 아닌 듯하다. 물론 숙녀님들도 엄청 배려심 깊고 교양있으시다.
반면에 영국의 음주문화는 젠틀하지 않다는 거… 전세계 어느 관광지에서도 숙박업소나 현지 관광사업자들에게 영국Binge drinker들은 골치덩어리들이다. 영국 영화나 TV쇼를 보면 영국 현지에서 벌어지는 범죄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영화 ‘This is England’를 보면 영국사람들의 폭력성과 잔인함은 소름끼치도록 무섭다. 축구장에서 관객들이 난동부리는 정도도 우리나라에서 가끔 있는 경기장 난동은 애교로 봐줄 수 있겠다.
지금 마크와 나는 스코랜드 호수가에 작은 마을 Forfar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주변에 호수에서 낚시도 해보고 트레킹도 하면서 보낼예정이다. 영국 날씨 좋은 날보다 안 좋은날이 더 많기때문에 일주일 내내 비가 온다면 고양이 밥이나 주면서 여기 집주인이 가꿔놓은 유기농 채소들 뽑아 먹으면서 보내련다. 오늘도 비가 하루 종일 왔다 ㅜㅜ